2021 회장 떠나면서 드리는 글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0년 발생하여 아직도 세계를 뒤덮고 있는 COVID-19 팬데믹의 힘든 상황 속에서 2년간 한국무역통상학회 학회장으로서 한국무역통상학회를 섬길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학회의 임원진, 회원님, 사무국 모든 분들이 합심하여 도와주신 덕분에 지난 2년간 우리학회는 멈추지 않고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COVID-19가 기승을 부리고 세계 무역환경이 어렵더라도, 우리들의 학문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는 교육자로서 또 학자로서 사회에 대한 책무가 있습니다. 개인들의 이기와 사욕이 아닌 A. Smith의 “냉철한 이지와 따스한 인간미”를 추구하며 사회에 대한 헌신과 발전을 위한 집단지성의 집합체 바로 “학회”라는 이름으로 우리 모두는 여기에 모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무역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하였고 이러한 관점에서 무역학의 학술적 영역을 확장하고 그 위상을 공고히 하여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 무역통상학회에 대해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무역통상학회를 지난 2년 동안 섬기면서 다음과 같은 소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한국무역통상학회의 역사는 1984년 초 겨울 문창무역학회지를 발간하며 작은 불씨를 피웠고, 1988년 여름 지리산 백무동 계곡 워크샵 등으로 1990년대 초 동남무역학회가 만들어 졌습니다. 2004년에 사단법인 허가를 받아 2005년 국제무역학회와 통합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여러 회원님들의 적극적 참여와 성원에 힘입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둘째, 2020년 8월 제주도에서 한국무역학회 등과 공동으로 무역학자 세계대회를 개최하였고, 2020년 12월에는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해양진흥공사 등의 후원을 받아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COVID-19의 대규모 확산으로 고강도 거리두기 시행을 예고하고 있던 당시 분위기 속에서 학회 개최 이틀 전 까지 호텔 현장답사와 관계자들의 의견 조율을 거쳐 최종적으로 어렵게 학회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학회의 성공적인 동계학술대회 개최는 타 학회의 모범이 되어 부러움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회원님들의 학회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지면을 빌어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셋째, 2021년 6월 줌을 이용해 온라인 학술대회를 정책토론회 형식으로 진행하는 한편, 8월에는 작년에 이어 제주도에서 한국무역학회와 공동 주최하는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2021년 12월 계속되는 COVID-19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성공적으로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특히 올해는 해양수산부장관님과 부산대학교 총장님의 환영사가 함께한 자리여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올해에도 우리 동계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큰 힘을 보태주신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해양진흥공사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말씀 드립니다.
넷째, 「무역통상학회지」는 2021년 편집위원회의 많은 노력과 헌신에 힘입어 등재지 재인증평가에서 “등재지 유지”가 되었습니다. 이는 회원 여러분들이 우수한 논문을 많이 투고해주셨고, 엄정한 심사를 통한 학회지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해주신 편집위원회의 노력 덕분에 얻어진 쾌거입니다. 우리 학회 회원님들의 학회지 질과 발전을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하고 편집위원회와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도움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난 2년을 달려 올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잘 버티면서 큰 무리 없이 팬데믹 시대의 터널을 지나 온 것을 감사드립니다. “힘든 시기에 수고가 많습니다.”라고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면서 격려해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만 COVID-19라는 외부 상황의 한계로 외국학자들과 신진학자들을 모시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미처 못 다한 일은 변재웅 차기 학회장님께서 잘 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학회 발전을 위하여 소중한 시간과 재원을 헌신적으로 기부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우리 학회를 사랑하시고 성원하여 주신 명예교수님들과 선후배 교수님들 그리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한국 무역통상학회 회원 여러분,
지난 2년, 힘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12.24.
한국무역통상학회장 이재득 배상